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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54

청령포(2014.7.21) 2014. 7. 21(월) 영월 청령포~ 가슴아픈 역사의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청령포, 어린 단종에게는 감옥이었던 곳, 경치만 즐길 수가 없다. 한 나라의 왕을 떠나서 어린 소년이 겪었을 고통이 그대로 내게로 전해져 온다. 2014. 7. 23.
봄이 찾아온 그집( 2014.4.15) 2014.4.15(화) 봄꽃이 가득하다면서 초대해 준 친구, 우리가 갔을 때는 꽃이 반쯤 지고 있었지만, 눈부신 봄빛이 집에 가득했습니다. 목련, 벚꽃, 박태기꽃... 민들레, 할미꽃, 패랭이꽃,꽃잔디.... 넉넉한 친구의 마음만큼이나 흐드러진 온갖 화초들과 나물들이 뜰에 가득했습니다. 봄을 맞아 나무를 새로 심고, 이리저리 옮겨 심기도 하고, 작은 꽃도 심고... 분주한 봄의 표정이 그대로 담긴 게 오히려 싱그럽다는 낌이었어요. 이쁜 옷을 입고 디저트를 차려놓고 우릴 기다리던 그 친구를 생각하면 기분좋은 미소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손에 펼쳐들고 있는 것은 뜰에서 뜯은 쑥입니다. 할미꽃이 좋아 바위곁에 심었다네요. 꽃잔디가 흰색, 분홍색 피고 있어요. 벌과 함께 여기저기 노오란 민들레꽃~ 부엌창을 통해 .. 2014. 4. 18.
대관령 양떼목장 바람 속을 걷기( 2014.4.15) 2014.4.15(화) 대관령휴양림에서 오전 구내 트래킹을 하고 체크아웃, 가까운 양떼목장을 찾았다. 1인당 입장료 4000원. 주차장 근처에는 간단히 먹을 게 있으나, 입장료 내고나면 먹을 것 파는 곳은 전혀 없음. 양떼목장에 양은 나와 있지않고(5월부터 내놓을 예정) 바람이 가득했다. 주변에 풍차를 설치할 만하게 대단히 바람이 셌다. 난 세번째 가는 건데, 갈 때마다 바람이 장난 아니다. 어린 아이들은 날아갈 것 같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는 긴 산책로를 따라, 둘만의 데이트... 바람 세다. 특히 바람의 언덕 근처는 모자끈이 있어도 잡아야 걸을 수 있다. 바람에 밀리면서도 재밌기만 한 표정^^ 후드모자는 풍선처럼 부풀어 솟아오르고... 모자가 날아갈까봐 꼭 붙잡고 바로 서지도 못하고... 2014. 4. 18.
대관령휴양림(2014.4.14) 2014.4.14(월)~15(화) 오후에 서울을 출발하여 강릉 대관령휴양림으로~ 대관령휴양림은 숲속의집이나 휴양관까지 차를 가져갈 수 없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그곳에 비치되어 있는 카트에 짐을 싣고 200여 미터 걸어가야 합니다. 좌식생활이 힘드시기도 하지만 오르막을 제.. 2014. 4. 18.
쓸쓸한 경포대해수욕장에서 사진놀이(2014.4.14) 2014.4.14(월) 바람만 가득했던 쓸쓸한 경포대해수욕장에서도 우린 사진을 찍으며 재미있게ㅎㅎㅎ 2014. 4. 18.
추억의 경포대에 올라(2014.4.14) 2014.4.14(월) 강릉에 벚꽃이 거의 졌는데, 경포대 옆에서는 벚꽃축제가 아직도 열리고 있었어요. 불그스름하게 꽃받침이 남은 벚나무 모습도 예쁩니다. 예전에 수학여행 단골코스였던 경포대, 옛시절의 로망 같던 경포대의 추억이 떠올라, 강릉에 갈 때는 꼭 들르게 됩니다. 경포대 안에 쓰여있는 현판 경포호 2014. 4. 18.
장엄한 태백산맥 구룡령의 설경(2014.3.7) 2014. 3. 7(금) 서울로 오는 길에 구룡령을 넘으며 탄성이 절로 터진다. 아 우리의 장엄한 산하여! 1000 미터 고지에서 내려다본 태백산맥 2014. 3. 12.
불탔던 낙산사, 옛모습 되찾아(2014.3.6) 2014.3.6(목) 낙산사가 불타던 기억, 참 충격적이었지요. 그 후로 국보 1호인 남대문이 불타고, 내장사가 불탈 때도 충격이었어요. 하지만 낙산사가 가장 충격적이었어요. 오래된 문화재가 불타는 모습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거든요. 십여 년 전, 2005년이었지요, 아마. 그때 동해안쪽 거대한 산불이 났었는데 며칠 계속되던 불길이 뜻밖에 낙산사까지 번져갔었죠. 낙산사에서 불이 멈춰 문화재와 송림 등이 일부는 타지않고 남아서 한편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이 나네요. 불탄 다음 해에 낙산사에 갔다가 그 불 사이로 깨끗하게 살아남은 몇몇 나무들과 그을린 자국을 상처처럼 지니고 서있던 나무들, 문화재들을 보며 속상했었어요. 그런데 세월은 상처를 치유해 주는건가요? 절은 복원되어 제법 연륜 쌓인 듯한 모습으로 .. 2014. 3. 12.
서울 탈출, 미천골휴양림 설경(2014.3.5) 2014.3.5(수) 탈출하고 싶었습니다.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어디를요? 그동안 그렇게 예찬해왔던 서울을^^ 왜 그렇게 서울을 떠나고 싶었냐면요.... 며칠간 온 나라를 뒤덮었던 미세먼지 때문이에요, 으악~ 미세먼지 농도가 내려갈 줄 모르고 계속 100을 넘어가 늘 뿌연 서울, 미세먼지로 뿌얘진 북경 시내 사진을 보며, '그런 데서 어떻게 숨 쉬며 사는지 모르겠다', '심각하다' 생각했었는데 우리의 서울이 그 모양이 되어버렸어... 환한 세상, 맑은 하늘 아래에서 안심하고 숨 쉬고 싶어.... 그것만이 이유가 아닙니다. 눈이 보고 싶어서요. 작년에는 징그럽게 많이 오던 눈이 금년에는 통 안 오니 자꾸만 설경이 보고 싶더라구요. 게다가 영동지방에는 유례없는 폭설이라고 야단인데 말이에요..... 심호흡을.. 2014. 3. 12.
춘천 제이드가든 가을풍경(2013.10.23) 2013. 10. 23(수) 지난 주에 설악산과 오대산에서 3일간 연속 산행을 하고 돌아와 몸에 발진이 생겼다. 으읔~ 추한 모습. 몇년 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과로한 탓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겼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푹 쉬어야한다고만 생각하고 두문불출하고 있었는데 발진부위가 점점 확장된다. 할수없이 피부과에 갔더니 과거와 발진 양상이 다르다넹. 단순한 알러지라네^^ 앗싸, 그렇다면 뛰어다녀도 되겠넹^^* 주사 맞고 약 바르고 먹고 얏호! 춘천 제이드가든으로 출발했다. 화장을 덕지덕지 해서 얼굴의 붉은 발진부위를 감추고^^* 제이드가든은 꽃이 피는 계절이 제격이지 단풍철 모습은 별거 아니었다. 입장료를 1인당 7000원씩이나 내고 갈 곳은 아닌듯^^ 그러나 오가며 가을이 완연한 주변 풍경도 좋고, 강촌.. 2013. 10. 24.
상원사와 월정사 가을풍경(2013.10.18) 2013. 10. 18(금) 요즘 절에 가보면 증축, 신축, 개축을 하여 예전에 봤던 모습과 아주 달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상원사도 너무 변해서 옛모습을 느끼기 힘들었다. 소박하고 정겨운 절의 모습은 이미 벗어났다. 그러나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는 그대로 남아 있다. 상원사의 찻집 앞뜰 조각작품 축제중인 월정사 2013. 10. 20.
선재길에선 누굴 만나도 미소짓게 된다(2013.10.18) 2013.10.18(금) 선재길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오래전부터 스님들이 오가던 옛길이다. 편도 9km에 걸쳐 거의 평지처럼 순탄하여 걷기가 수월하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올라가는 길이라는 의식을 못할 정도로 완만하게 이어진다. 나무다리도 몇 개 지나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도 두어 번 건너고, 찻길로도 잠깐 걷고, 텃밭도 지난다. 예쁜 이 오솔길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난 이후로 우리도 알게 됐다. 우리처럼 알게 된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선재길에 보였다. 주로 은퇴한 듯한 초로의 부부가 많다. 좁은 선재길에서 마주치면 저절로 미소짓게 되고 인사하게 된다. 경치 정겹고, 공기 달콤하고, 길 예쁘니 기분이 좋아지고, 좁은 길을 비껴가다 보면 굳었던 얼굴도 펴지고 닫혔던 입도.. 2013. 10. 20.
오대산 소금강의 가을 (2013.10.17) 2013.10.17(목) '소금강은 역시 소금강이네!' 소금강에 들어서자마자 우리가 한 말입니다. '우리가 왜 소금강을 잊고 있었지?' 주차장을 벗어나자마자 나타나는 아름다운 계곡에 탄성을 지르게 되더군요. 널찍하고 하얀 바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수량이 풍부하면서도 깨끗한 물줄기가 엄청난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계곡을 끼고 백운대까지 걸었습니다. 출발점인 무릉계에서 백운대까지 4.2km^^* 숲길, 바위길, 데크, 철계단으로 단장되어 예전보다 거리가 짧아진 느낌이었어요. 평소에 등산도 조금씩 하고, 걷기도 열심히 한 덕에 등산 실력이 죄 금 늘었는지 수월하게 느껴진 건가요ㅋㅋㅋ? 바위들이 닦아놓은 듯 깨끗하고, 넓고 펑퍼짐하니 기분 좋게 쉴 곳이 참 많고요.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더군요. 구룡폭포를 .. 2013. 10. 17.
설악산 한화리조트의 아침(2013.10.17) 2013.10.17(목) 2013. 10. 17.
오늘 설악산 천불동계곡 단풍 모습(2013.10.16) 29013.10.16(수) 설악산 천불동 계곡이 단풍 절정기라 생각하고 어제 서울에서 설악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설악산 단풍 하면 천불동 계곡이 가장 유명한 만큼 작년에도 금년에도 천불동 계곡을 찾게 됩니다. 오늘 천불동 단풍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5일 후쯤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설악산 단풍을 설악동에서 조금, 비선대 주변에서 많이 보고 싶다면 즉 10월 25일쯤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설악동에서 비선대까지는 여름처럼 초록 일색입니다. 천불동계곡 초입부터는 드문드문 단풍이 보이고, 귀면암 근처까지 깊이깊이 들어가야 단풍이 웬만합니다. 양폭대피소, 천당폭포까지 다녀왔는데 그곳은 나름 단풍 절정의 모습이었습니다. 설악동 주차장에서 왕복 13km 이상 걸었습니다. 단풍만 놓고 보면 뭐니뭐니해도 내장사 단풍을.. 2013. 10. 16.